은행 열매의 효능과 부작용 제대로 알고 먹자!

가을에 길을 걷다 보면 어디선가 풍기는 강한 냄새가 있습니다. 길에 떨어진 은행에서 나는 냄새인데요. 우연히 밟기라도 하면 하루종일 냄새가 따라다녀 신경쓰이게 됩니다. 왜 은행에서는 고약한 냄새가 날까요? 은행의 겉껍질에 있는 ‘빌로볼’과 ‘은행산’ 이라는 성분 때문인데요. 이 성분은 고약한 냄새를 퍼트려 해충으로부터 씨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사람에게는 알레르기를 유발 할 수도 있으니 맨손으로 은행은 만지는 것은 자제해주세요!

그러나 은행이 고약한 남새만 나는 것은 아닙니다. 몸에 좋은 다양한 성분들이 들어있는데요. 몸에 얼마나 좋은지 알아볼까요?

1. 기관지 강화 

은행의 카토린 성분은 감기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기관지를 보호하는 효능이 있어 기침을 멈추게 하고 가래를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2. 항암작용

은행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체내에 암세포를 억제시켜주는 등 항암작용을 강력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다이어트

은행 열매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며, 100g당 183kcal로 비타민과 단백질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4. 혈관질환 예방

징코플라본 성분이 혈액이 뭉치는 것을 막아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고혈압,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을 개선하고 예방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5. 피로 회복 효과

혈액순환이 좋아져 신체 구석구석 에너지를 전달해 피로 회복 효과와 피부와 혈색을 맑게 해줍니다. 하루에 4~5개씩 꾸준히 섭취하면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6. 정력강화

비타민 B1, 비타민E, 비타민C, 카로틴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섭취 시 정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7. 노화방지

은행에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이 성분은 노화의 주 원인인 체내 활성 산소를 제거해 줍니다. 또한 터페노이드라는 성분은 피부의 건조함을 개선해 주어 피부노화예방에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은행의 겉 껍질을 망치로 살짝 두드려 제거해주고, 속껍질까지 한번 더 제거해주어야 하는데요. 

속 껍질은 버터나 기름을 두른 팬에 중약불로 볶아주면 익는 중에 껍질이 벗겨지기도 하고, 키친타올 위에서 살살 벗겨주면 쉽게 제거가 가능합니다.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더욱 간단하게 벗길 수 있는데요. 전자레인지에 2분 정도 돌려주면 겉껍질과 속껍질을 한번에 벗길 수 있습니다.

열매의 수분함량은 11%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주세요!

그러나 은행에는 청산배당체라는 성분이 있는데, 이 성분이 몸에 쌓이게 되면 어지러움, 호흡곤란이나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루에 성인은 5~6알 이상 어린이는 3알 이상 넘기지 않는 것이 좋고, 5세 미만 어린이와 임산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은행이 몸에 좋다는 걸 알았으니 주우러 가겠다는 분들 계신가요? 

도로에서 은행 열매를 채취했다간 경범죄에 해당되어 경범죄처벌법 제 1조 20항(자연훼손)에 의거하여 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또는 과태료의 처분을 받을 수 있으니 조심해주세요. 

또한 자동차 매연에 노출되어 있는 은행들은 중금속 함유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열매들입니다. 중금속은 몸 밖으로 배출이 안되기 때문에 조심 또 조심!

은행의 다양한 효능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올 가을에는 영양 간식으로 은행 챙겨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 : TV조선 ‘내 몸 사용 설명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