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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골프 선수들의 다양한 골프 징크스

프로 선수들의 골프 징크스는 어떤 게 있을까?

 

 

 

 

골프를 하다 보면 자신만의 징크스가 생길 때가 있죠. ‘징크스’(Jinx)란 ‘으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악운으로 여겨지는 것’이란 뜻으로 이런 징크스들이 경기 결과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칩니다. 프로 골프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이런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숫자, 색깔, 음식 등에 대한 다양한 징크스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럼 프로 골프 선수들은 어떤 징크스를 가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볼까요?

 


숫자에 관한 징크스

 

 

프로 골프 선수들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징크스가 바로 숫자에 관한 징크스입니다. 골프공에는 자신의 공임을 확인하기 위한 1부터 4까지의 숫자가 쓰여 있는데요. 대부분 1등 즉, 우승을 의미하는 1번을 선호하며, 동양권에서는 '사(死)' 와 발음이 같은 4번을 가장 꺼립니다. 박인비 선수 역시 4번 공을 사용하지 않는데요. 그 이유는 4번 공을 사용하여 우승한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양용은 선수는 PGA 챔피언십에서 3번 공으로 우승한 경험이 있어 지금도 3번 공을 사용하고 있고, 반대로 예스퍼 파네빅(Jesper Parnevik) 선수는 3번 공만 치면 쓰리(Three) 퍼트를 한다는 이유로 한동안 3번 공을 피했다고 합니다.

 


색깔에 관한 징크스

 

 

골프 선수들은 대회 마지막 날 자신만의 열정이나 염원을 나타내는 색깔의 의상을 많이 착용합니다. 김세영 선수는 빨간 바지를 입으면 긴장이 풀리고 집중이 잘 되어 선두권에 있거나 위기의 순간에 늘 빨간 바지를 찾는다고 하는데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역시 대회의 마지막 날에는 반드시 빨간색 셔츠와 검은 바지를 착용한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투혼의 의미도 있지만, 흑인 아버지와 태국 어머니의 혈통을 자랑하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하네요.
또한, 박세리 선수는 마지막 날 검은색 계통의 진한 색깔의 의상을 선택하는데요. 반대로 배상문 선수는 대회 마지막 날 검은색 모자를 절대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음식에 관한 징크스

 

 

골프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미역국이나 바나나는 ‘미끄러진다’는 속설 때문에 중요한 대회나 시험을 앞두고는 먹지 않는 음식 중 하나인데요. 홍순상 선수 역시 대회를 앞두고 미역국을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알을 깐다’ 또는 ‘깨진다’는 부정적 의미가 있는 달걀 역시 박세리 선수와 박희영 선수, 은퇴한 박희정 선수 모두 절대 먹지 않았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신지애 선수는 경기 중 물을 마시고 플레이 한 홀에서 보기를 한 것이 징크스가 되어 한동안 경기 내내 물 한 모금 마시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후, 징크스를 이겨내고자 18홀을 돌면서 샷을 할 때마다 물을 마시며 라운드를 한 끝에 물 징크스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프로 골프 선수들의 징크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색깔, 숫자, 음식 등 다양한 징크스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심리학적 관점에서 징크스가 생기는 이유는 어떤 일이 일어난 사건의 원인을 나 자신이 아닌 다른 곳에서 찾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불운과 실패의 원인을 내가 아닌 다른 곳에서 찾음으로써 심리적인 안정과 위안을 얻기 위해 만들어진 환상인 것이죠.


혹시 골프 징크스로 인해 고민 중이라면 신지애 선수처럼 정면돌파로 멋지게 징크스를 깨버리는 것은 어떨까요? 징크스는 만드는 것도, 깨뜨릴 수 있는 것도 자기 자신만이 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