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lay 레저/레저

포켓몬 고(Pokémon GO)와 증강현실이 뭐길래 이렇게 난리일까?

 

최근 모바일 게임 ‘포켓몬 GO’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이 증강 현실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는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들어와 소비 성향은 물론 생활 패턴까지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그만큼 IT기기는 아침에 눈을 뜨고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우리의 일상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데요. 과거에는 상상속에서나 가능한 일들을 이제는 누구나 현실 속에서 쉽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이 증강현실(AR)입니다.


현실과 가상의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인데요. 흔히 알고 계시는 가상현실(VR)과는 또 다른 가상 현실인 셈입니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과 가상현실(Virtual Reality) 두 기술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가상현실은 가상의 3차원 세계에서 사용자가 실제로 그곳에 있는듯한 느낌을 주기 위한 기술인 반면, 증강현실은 실제 현실세계에 가상의 3차원의 데이터를 결합시켜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기술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가상현실 게임은 ‘나를 대신하는 캐릭터’가 ‘가상의 공간’에서 ‘가상의 적’과 대결하지만, 증강현실 게임은 ‘현실의 나’가 ‘현실의 공간’에서 ‘가상의 적’과 대결을 벌이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증강현실이 가상현실에 비해 더욱 현실감 있고 몰입감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죠.

 

 


 

이러한 증강현실 기술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졌지만, 대부분 기업들은 가상현실인 VR 기기 개발에 집중해왔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얼마 전 ‘포켓몬 고’가 증강현실을 통해 전세계를 휩쓸게 되면서 다시금 AR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포켓몬 고’(Pokémon GO) 가 뭐길래 이렇게 난리가 난 것일까요?


‘포켓몬 고’(Pokémon GO)는 2014년 4월 1일 구글이 만우절 깜짝 이벤트로 구글 지도 앱에 포켓몬스터를 등장시켰는데요. 당시 사람들에게 큰 인기를 끈 이후 2016년 7월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 애플리케이션으로 재탄생 하였습니다.


그럼, 3,000만명이 시청한 구글의 ‘포켓몬 고’ 관련 영상, 함께 보실까요?



www.youtube.com


‘포켓몬 고’(Pokémon GO) 게임은 핸드 모션으로 구동됩니다. 스마트폰에 나타난 포켓몬을 향해 드래그로 공을 던지기만 하면 되는 매우 간단한 게임인데요. 포켓몬이 볼을 튕겨내기도 하고, 볼을 피해 옆으로 도망가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길을 걸어다니면 포켓몬이 랜덤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들을 잡기 위해서는 열심히 걸어다니며 찾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포켓몬 고’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구글 지도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자신의 위치 서비스가 연동이 되지 않으면 이용이 불가능합니다.

 

 

ⓒ유투브 영상 캡쳐

 

사실 전세계의 ‘포켓몬 고’(Pokémon GO) 열풍으로 인해 ‘포켓몬 트레이너’(포켓몬에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가 활발히 양성되고 있는 시점에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대상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정부가 구글의 맵 반출 신청에 대해 국가 안보와 여러 가지 이유로 거부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이유로  IT강국이라는 이름이 무색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유투브 영상 캡쳐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포켓몬이 나타난다는 곳, 바로 ‘속초’에서 이 포켓몬을 만났다는 이용자들이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누군가가 속초 해수욕장에서 포켓몬의 캐릭터 중 하나인 ‘고라파덕’과 ‘잉어킹’, ‘크랩’, ‘발챙이’를, 속초 엑스포공원 잔디밭에서 ‘이브이’, ‘뚜벅초’와 ‘모다피’ 등을 잡았다는 소식에 전국 각지의 ‘포켓몬 고’(Pokémon GO) 매니아들이 짐을 싸들고 속초로 떠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지금 속초는 양손에 스마트폰을 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합니다.

 

아직 우리나라에 정식 오픈을 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열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걸 보면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증강 현실 게임에 빠져들지 궁금한데요.


다만, 현재 속초로 가는 찻길 한 가운데서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고 하니 운전하시는 분도, 게임하시는 분도 항상 안전과 건강에 유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증강현실과 같은 신기술로 인해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지 못하는 잠재적인 부작용도 따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시고 항상 적정선을 지키며 즐기는 것이 좋겠습니다.